국내 연구진이 동일한 나노선에서 자성층과 광학층을 동시에 구현한 나노구조체를 개발했다.

고려대 신소재공학부 김영근 교수 연구팀은 철(Fe)ㆍ금(Au) 바코드 나노선 합성에 성공, 화학분야 권위지인 독일 하안게반테 케미 4월 3일자 온라인판에 연구결과를 게재했다고 29일 밝혔다.

나노선(Nanowire)이란 나노미터 크기의 직경을 가지면서 수백 나노미터에서 수백 마이크로미터의 길이를 가지는 구조를 말한다.

현재 LED 트랜지스터, 자성기억소자, 태양전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각광받으며, 최근에는 세포분리, 바이오센서 등 바이오 관련 분야에서도 응용 가능성을 타진하는 연구가 활발하다.

연구팀은 양극산화 알루미늄 나노틀을 이용해 한 개의 도금조에 철과 금의 이온을 동시에 녹인뒤, 펄스도금법을 사용해 서로 다른 원소층을 순차적으로 합성했다. 이 방법은 고온이나 복잡한 공정을 거치지 않고 손쉽게 나노선을 합성할 수 있기 때문에 생산율 및 생산비용 측면에서 탁월한 장점을 갖는다.

김 교수는 "이번에 철ㆍ금 다층나노선 개발을 통해 NT와 BT의 융합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부 국가지정연구실 사업을 통해 이뤄졌다. 

디지털타임스 2007/4/30